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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HD현대중공업 입찰참가 제한여부 27일 결정

시간:2024-03-29 20:54:43 출처:网络整理编辑: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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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기자 페이지방사청, 계약심의회 개최 예정…입찰참가 제한땐 KDDX 수주 어려워질 수도방위사업청 현판(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동 옛

'기밀 유출' HD현대중공업 입찰참가 제한여부 27일 결정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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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계약심의회 개최 예정…입찰참가 제한땐 KDDX 수주 어려워질 수도

방위사업청 현판
방위사업청 현판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방위사업청 현판이 놓여 있다. 지난 26일 이 건물에 입주를 시작한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1일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3일부터 대전청사 시대를 열 예정이다. 2023.6.28 psykims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오는 27일 계약심의회를 열고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의 입찰참가 제한 안건을 심의한다.

HD현대중공업이 입찰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이미 기본설계를 수주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27일 열리는 계약심의회에서 다루는 안건 중 HD현대중공업의 입찰참가 제한 안건이 포함돼 있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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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작년 12월에 열린 계약심의회에서도 HD현대중공업의 입찰참가 제한 안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언론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작년 12월에 심의했지만, 추가로 검토할 사항들이 있어 현재 보완 중"이라며 "그런 사항들이 확인되고 보완되면 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작년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군사기밀 유출 사고로 방사청 입찰 때 보안감점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입찰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일정 기간 해군 함정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총 사업비 규모가 7조8천억원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건조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6천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국산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이 사업의 기본설계를 2020년에 수주한 바 있다. 입찰참가 제한 제재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수주가 물 건너가면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직원들의 기술유출 혐의로) 재작년부터 4년 동안 보안사고 감점(1.8점)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 참가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제재로 이중 처벌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o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