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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가자시티 남부에 완충지대 만드나…"횡단도로 확장 중"[이-팔 전쟁]

시간:2024-03-29 08:22:26 출처:网络整理编辑:탐색하다

핵심 힌트

넷자림 회랑 확장 공사 착수…시설 철거 중"향후 공습, 지상군 진입 용이하게 할 것"피란민 귀환도 제한할 듯…美 반발 예상[서울=뉴시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남서부 넷자림 회랑을

IDF, 가자시티 남부에 완충지대 만드나…

넷자림 회랑 확장 공사 착수…시설 철거 중"향후 공습, 지상군 진입 용이하게 할 것"
IDF, 가자시티 남부에 완충지대 만드나…
피란민 귀환도 제한할 듯…美 반발 예상[서울=뉴시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남서부 넷자림 회랑을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사진=이스라엘 채널14 갈무리) 2024.02.21. *재판매 및 DB 금지
IDF, 가자시티 남부에 완충지대 만드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횡단하는 도로 확장 공사에 착수했다. 남북을 나누는 일종의 완충 지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가자지구 주둔 장기화 일환으로 해석된다.
IDF, 가자시티 남부에 완충지대 만드나…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이스라엘 채널14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남부에 위치한 '넷자림 회랑'을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넷자림은 가자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5㎞ 떨어진 지역으로, 과거 이스라엘 정착촌으로 사용되다 2005년 철수됐다. 회랑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해안까지 동서로 약 8㎞에 걸쳐 있다.
IDF는 넷자림 회랑을 확대해 일종의 완충 지대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이곳의 튀르키예 병원과 대학교, 놀이공원을 비롯한 시설과 건물을 철거 중이다.
채널14가 공개한 지도에 따르면 확장된 도로는 폭이 약 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민간 위성 운영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WSJ에 제공한 2월 위성사진에도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나누는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가 농장 지역을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쟁 이전부터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약 1㎞ 완충 지대를 설정한 상태다.
한 IDF 관계자는 채널14에 확장된 도로가 향후 공습과 가자지구로 진입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지상전 이후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하마스 표적 공습에 집중하는 다음 단계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완료될 때까지 수개월 혹은 수년간 이 도로에서 가자를 순찰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육군 예비역 대령인 미리 아이신은 WSJ에 "장기적인 임시 통로라고 할 수 있으며, 2024년 내내 사용될 건 확실하다"고 전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2.21
IDF는 가자지구를 영구 점령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보안 통제'를 무기한 유지할 방침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영상 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 이후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더라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군사적 통제권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다만 이같은 계획은 이스라엘 최대 우방인 미국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 관료들은 가자지구 국경 변경이나 영토 분할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으며, 완충지대 건설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전문가들은 넷트림 회랑 확장으로 남부로 피란한 민간인들이 북부로 돌아가는 것도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적어도 북부에서 군사 작전이 완료되고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130여명과 시신이 돌아올 때까지 피란민 귀환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제이콥 나겔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 연구원은 도로가 가자 북부와 나머지 지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것이라며, 장벽이 세워질 가능성은 낮지만 남북 교차 지점에 IDF가 경비를 서게 될 수 있다고 WSJ에 전했다.